오늘도, 예배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을, 주님의 이름으로 환영합니다.
성경 말씀을 읽다보면, 구약이던 신약이던 상관없이, 자주 등장하는 직업이 있습니다. 그것은 목자입니다. 성경에서 말씀하는 ‘목자’는, 우리가 평소 알고 있는, 단순히 양이나 소 혹은 염소들을 치는 사람들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왕, 제사장, 지도자, 부모, 교사,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모든 사람들을 상징적으로 가리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이 같은 목자들에게 자신의 양 때들인 백성들을 맡기셨지만, 그들은 이 양들을 돌보기보다, 자신들의 이익을 먼저 추구했습니다. 다시 말해,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의 눈 앞에서, 예루살렘이 무너지고 파괴 된 이유는, 단순히 바벨론이 강했기 때문이 아닌, 하나님의 백성을 돌봐야 할 목자들이 하나님을 떠났고, 이 백성을 버렸기 때문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허락하신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참된 목자의 모습이 무엇인지, 여러분들과 함께 묵상해 보고자 합니다.
첫째로, 자기 배만 채우는 목자는 하나님의 책망을 받습니다.
먼저, 하나님께서는, 에스겔 선지자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 목자들에게 화 있을진저, 저 목자들이 양 떼를 먹이는 것이 마땅하지 아니하냐?”
목자의 사명은 분명합니다. 양을 먹이고, 양을 보호하고, 양을 살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당시 목자들은 정반대였습니다. 오늘 본문 3절을 보면, “너희가 살진 양을 잡아, 그 기름을 먹으며, 그 털로 옷을 입되, 양 떼는 먹이지 아니하는도다”라는 책망을 듣습니다. 바로, 목자가 양을 돌보는 것이 아닌, 오히려 이용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양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양을 통해 자기 욕심을 끊임없이 채웠습니다. 다시 말해, 목자의 자리가 섬김의 자리가 아닌, 강력한 권력과 특권의 자리가, 되어 버린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교회 안에서도 직분은 권리가 아닙니다. 장로도, 권사도, 집사도, 목사도… 모두 섬기라고 맡겨진 자리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20:28에서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인자가 온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예수님은 끝까지 제자들의 발을 친히 씻기셨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참된 지도자는, 먼저 섬기는 사람입니다. 낮아 지는 사람입니다. 희생하는 사람입니다.
요셉의 삶을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그는 애굽의 총리가 되었을 때, 자신의 권력을 이용하여 자신을 애굽의 노예상에게 팔아 넘긴, 형제들에게 복수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들을 살리는데 최선을 다했습니다. 즉, 가족을 살렸습니다. 형제들을 용서했습니다. 그로 인하여, 자신의 부모와 형제 자매들 모두가, 함께 여려움 속에서 구원을 받게 됩니다. 바로, 하나님께서 맡기신 자리를, 자신의 이익과 욕심을 채우기 위해 사용하지 않고, 주변 사람들을 소생시키고, 살리기 위해 사용했던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직분, 가정, 직장, 사업은 나를 높이라고 주신 것이 아니라, 우리 주변 다른 사람들을, 섬기라고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사람들은, 우리의 소유가 아니라 하나님의 양들입니다. 그렇기에, 목자의 자리는 섬김의 자리이지, 자신의 유익을 얻고 추구하는 자리가 결코 아닙니다. 우리가 가정에서 부모로, 교회에서 직분자로, 삶의 현장에서 누군가를 돌보는 위치에 있다라면,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늘 명확히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나는 받으려는 사람입니까, 아니면 먹이고 세우는 사람입니까?” 그러므로, 우리 모두 주님께서 맡기신, 우리 주변의 영혼들을 사랑으로 섬기며 돌보는, 참 목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둘째로, 참된 목자는 상한 자를 돌봅니다.
이후, 하나님께서는 목자들의 죄를, 하나씩 열거하며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그 연약한 자를 강하게 아니하며, 병든 자를 고치지 아니하며, 상한 자를 싸매 주지 아니하며, 쫓기는 자를 돌아오게 하지 아니하며, 잃어버린 자를 찾지 아니하였다.”
얼마나 안타까운 말씀입니까? 이들은, 목자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을, 하나도 하지 않았습니다. 교회의 사명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는 완벽한 사람들의 거룩한 모임이 아닙니다. 마치, 호화 유람선의 모습이 아닌 것입니다. 오히려, 종합병원 응급실과 같은 곳으로써, 상처 입은 사람들이 와서 치유받고, 회복되어, 다시 일어나는, 회복과 소생의 장소인 것입니다.
마태복음 18장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99마리의 양을 두고, 잃은 양 한 마리를 찾으러 가셨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대부분의 사람들을 소중히 여기지 않아서가 아닌, 한 사람, 한 사람의 영혼을, 모두 귀하게 여기셨기 때문입니다.
미 육군에는 이러한 원칙이 있다고 합니다. “Leave no Man behind!” 즉, 아무리 치열한 전쟁중이라도, 마지막 한명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찾아내, 함께 돌아 가겠다라는 다짐입니다.
우리 눈을, 우리 자신, 우리 가족, 우리 교회를 벗어나, 우리 주변으로 돌려보면,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질 것입니다. 혼자 우는 사람이 보일 것입니다. 신분이 불안정하여, 외출조차 쉽게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 기도해 달라고 말도 못하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가정 때문에 힘든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믿음이 서서히 식어가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조금더 우리의 시각을 넓혀보면,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 구마모토 지진으로 인하여, 좌절과 상실감에 빠져 있는 사람들, 지진과 폭풍 등 자연 재해로 인해, 고난과 어려움 가운데 있는 사람들 등… 우리의 관심과 기도 그리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도처에 있음을 분명히 보게 될 것입니다. 바로, 우리 하나님은, 우리의 욕심이 아닌, 그 사람들을 먼저 바라보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오늘 내가 먼저 다가가, “괜찮으세요?” “기도하겠습니다.” “함께 식사합시다.” 이 한마디가, 누군가에게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음성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 주님은, 어쩌면 우리의 관점에서 대단히 불공평하신 분이십니다. 왜냐하면, 강한 사람들보다 늘 연약한 사람들을 먼저 찾아가 사랑으로 바라보시기 때문입니다. 즉, 병든 자를 일으키고, 상한 자를 싸매며, 길을 잃은 자를 찾아가는 것이, 다름 아닌 주님의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 사랑에, 절대로 불평할 수 없는 것은, 우리 역시, 이 불공평한 사랑으로 인해, 아무런 자격 없는 우리가, 이제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구원의 은혜를 선물로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우리도 비판보다는 위로를, 정죄보다는 사랑을 선택해야 합니다. 한 사람의 눈물을 외면하지 않는 교회, 상처 입은 영혼을 따뜻하게 품어 주는 성도가 될 때, 우리 주님의 사랑이 우리를 통해, 이 세상 가운데 밝히 나타나게 될 것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 셋째로, 우리의 선한 목자는, 하나님 단 한 분이십니다.
오늘 본문 마지막에서,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목자들을 대적하여, 내 양을 그들의 손에서 찾으리라.” 목자들은 모두 실패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들을 결코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오늘 본문 이후인, 11절에서는, 하나님께서 “내가 친히 내 양을 찾고 찾으리라”라고 선언하십니다. 바로, 하나님께서 직접 우리의 목자가 되시겠다라고 약속해 주신 것입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을 통해 온전히 이루어지게 됩니다. 즉, 예수님께서는, “나는 선한 목자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선한 목자는, 양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목숨을 버립니다. 그렇기에,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우리 죄를 대신하여 죽으셨습니다. 다시 말해, 우리를 먼저 사랑으로 찾아오셔서, 파멸에 이를 수 밖에 없는 우리 모두를, 구원하신 것입니다.
한 때, 우리 모두는, 길을 잃은 양들이었습니다. 죄 가운데 있었습니다. 방황했습니다. 그러나 선한 목자이신 예수님께서, 우리를 친히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선한 목자가 되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그 선한 목자의 마음과 모습을 기억하고 닮아감으로써, 오늘도 우리를 찾으시고 붙드시며 인도하시는, 주님의 음성에 기쁨으로 순종하고, 또한 잃어버린 한 영혼을 찾아가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우리는 오늘 말씀을 통해 세 가지를 기억하기 원합니다. 첫째는, 내가 맡은 자리를, 섬김의 자리로 만드는 것입니다. 직분은 권리가 아니라 책임입니다. 둘째는, 우리 주변 상한 사람들을, 외면하지 않는 것입니다. 교회는 치유하는 공동체로써, 우리 주변의 연약한 사람들을, 끊임없이 돌아보아야 합니다. 마지막 셋째로, 우리의 선한 목자이신 예수님을, 우리는 끝까지 따라가야 합니다. 아무리 위대한 지도자라 할찌라도, 불완전한 인간이기에 언제든 실망과 좌절을 우리에게 안겨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절대로 우리를 실망시키시거나 버리지 않으시는 분이란 사실입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오늘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이러한 질문을 하십니다. “너는 어떤 목자이냐?” 가정에서, 교회에서, 직장에서, 이 지역 사회에서, 우리는 누군가를 살리는 사람입니까? 아니면, 끊임 없이 문제를 일으키며, 오직 나 자신의 유익과 안위만을 추구하며 사는 사람입니까?
예수님은 지금도 잃어버린 양을 찾고 계십니다. 그 잃어버린 양을 우리를 통해 찾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그 주님의 마음을 품고 한 영혼을 사랑하며 섬기는, 거룩한 목자요, 성도들이 되시기를 소원합니다.
다시 한번, 우리의 말 한마디, 기도 한 번, 작은 친절 하나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고 살릴 수 있음을 기억하시며, 우리의 선한 목자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그분을 닮아 우리 주변의 양 떼를 사랑하고 돌보는 삶을, 매순간 살아가시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거룩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