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예배에 참여신 모든 분들을, 주님의 이름으로 환영합니다.
오늘 우리에게 허락하신 아모스의 말씀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엄중한 심판을 선포하시는 말씀입니다. 즉,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특별한 선택을 받은 백성들이었습니다. 바로, 하나님께서는 이들을 애굽에서 구원하시고, 새로운 언약을 맺으시며, 하나님의 귀한 백성들로 택하여 세우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같은 하나님의 은혜를 잘못 이해했습니다. 다시 말해,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 선택받았으니, 어떠한 죄를 지어도 괜찮을 것이라고 착각했던 것입니다. 바로,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보호하시고 지켜 주실 것이라는 믿음이, 오히려 이들의 삶속에서 죄를 가볍게 여기는 원인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를 바라보시며, 아모스 선지자를 통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 모든 죄악을 너희에게 보응하리라.”
오늘 이 말씀은,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께 선택받았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사람들은 과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허락하신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선택 받은 백성들은 과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여러분들과 함께 묵상해 보고자 합니다.
첫째로,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백성들은, 특별한 책임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해 내셨습니다. 그렇기에, 이들은 하나님의 구원과 은혜를 직접 목격하고 경험한 백성들이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2절에서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땅의 모든 족속 가운데 너희만을 알았나니, 그러므로 너희 모든 죄악을 너희에게 보응하리라.”
여기서 “알았다”리는 말은, 단순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알고 계셨다라는 뜻이 아닙니다. 이것의 참 의미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특별히 선택하시고, 이들과 언약의 관계를 맺으셨다라는 의미입니다. 바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자신의 백성들로 삼으셨습니다. 그렇기에, 이들에게 말씀을 주셨고, 하나님의 뜻을 알게 하셨으며, 하나님을 섬기는 특별한 사명을 맡기셨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 보아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 이들은 선택하셨다라는 사실이, 장차 이들의 심판을 면제해 주는 이유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는 “너희만을 알았기 때문에, 너희의 죄를 엄중히 묻겠다”라고 단호히 말씀하십니다.
이 같이 말씀하신 이유는, 바로 하나님의 은혜를 많이 받은 사람들에게는, 그 은혜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야 할, 분명한 책임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역시,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우리의 노력이나 공로로 절대 구원을 얻어 낸 것이 아닙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를 통해,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놀라운 은혜를 값없이 받았던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명심해야 할 것은, 이 같은 사실이, 우리의 죄를 가볍게 여겨도 된다라는 뜻은, 절대 아니란 것입니다. 다시 말해, “나는 하나님의 자녀니까 괜찮겠지.”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시니까, 이런 잘못도 용서하시겠지.” “나는 교회에서 오랫동안 봉사했으니까, 이 정도는 괜찮겠지.” 이러한 생각은,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철저히 오해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 사랑의 본질은, 우리를 죄 가운데 그대로 머물도록 내버려 두는, 무조건적 사랑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 사랑은 우리를 죄에서 철저히 돌이키게 하고, 다시금 거룩한 삶으로 향하게 하는, 회개의 사랑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하나님 자녀라는 신분을 자랑하기에 앞서, 그 신분에 합당한 삶을 반드시 살아야 합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께 받은 사랑을 기억하며 더 사랑해야 하고, 받은 은혜를 기억하며 더 겸손해야 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아는 만큼 더욱 순종해야 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우리가 교회에 오래 다녔다라는 사실이, 우리의 책임을 줄여 주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오히려 말씀을 많이 들었고, 은혜를 많이 경험했다면, 하나님 앞에서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매순간을 진실하게 살아가야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선택은 특권이면서 동시에 책임이 따르는 것임을 기억하시며, 더 이상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을, 죄의 방패로 삼지 말고, 그 은혜에 합당한 삶으로 응답하며 매순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받은 사랑만큼 사랑하고, 받은 은혜만큼 겸손하며, 하나님의 부르심에 더욱 충실한 믿음의 백성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둘째로,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백성들은, 늘 하나님 말씀 앞에서 자신을 돌아봐야 합니다.
두 사람이 함께 지속적으로 걸어가려면, 서로 뜻이 맞아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께서는 이 같은 사실을 말씀하시면서, 장차 이스라엘에게 다가오는 심판이,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히 선언하십니다.
사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이미 잘 알고 있었습니다. 즉, 하나님께서 무엇을 기뻐하시고, 무엇을 미워하시는지도, 너무나 소상히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죄 가운데 지속적으로 살아갔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께서는 아모스 선지자를 통해, 이들의 죄악을 다시금 상기시키시며, 깨닫게 하고 계십니다.
이것은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도 수시로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우리 자신들 돌아보아야 합니다. 하지만 솔직히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면, 우리는 고난과 어려움 앞에서, 가장 먼저 우리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 아닌, 주변 사람들이나 혹은 환경을 탓합니다. “왜 이런 일이 나에게 일어났을까?” “왜 하나님께서 나를 도와주시지 않을까?” “왜 내 삶이 이렇게 힘들까?”
물론, 우리 삶의 여러 어려움들이, 모두 우리의 죄 때문에 일어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욥의 고난처럼 의로운 사람들에게도 하나님의 고난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어려움을 만났다고 해서, 무조건 죄의 결과라고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우리가 여기서 간과해서는 안될 사실은, 여러 어려움과 시험 가운데서도 우리는 하나님 앞에, 끊임없이 우리 자신을 돌아볼 수 있어야 한다라는 것입니다. 즉, “주님, 제 삶에 고쳐야 할 부분은 무엇입니까?” “제가 주님의 말씀을 외면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제가 하나님보다 더 의지하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이러한 질문을 통해, 우리는 고난 앞에서 뿐만 아니라, 즐거움 앞에서도, 우리의 삶을, 끊임없이 하나님 말씀에 비추어 보아야 합니다. 바로, 하나님의 말씀은 다른 사람을 정죄하고 판단하는 도구가 아닌, 가장 먼저 나 자신을 돌아보고 살피는 거울이 됨을 우리는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일상 속에서, 자신의 들보보다, 다른 사람들의 티끌들을 너무 쉽게 발견하곤 합니다. 그렇기에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바로, 다른 사람들에게는 엄격하면서도, 자신에게는 한없이 관대한 경우가 많은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아침 우리 모두가 분명히 기억해야 할 사실은, 믿음의 성숙은 다른 사람들의 죄를 지적하는 데서 시작되지 않는다라는 것입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회개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왜냐하면, 우리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완벽하기를 요구하시는 분이 아니라, 자신의 말씀 앞에서 정직하게 자신을 돌아보고, 하나님께 지속적으로 향하며 돌아오기를 원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삶의 여러 어려움이 찾아올 때, 하나님의 말씀에 더욱 귀 기울이시기 바랍니다. 모든 일을 남의 탓으로 쉽게 판단하지 말고, 말씀 앞에서 자신의 삶을 정직하게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우리에게 닥친 고난의 은혜를 통해, 회개할 것은 회개하고, 고쳐야 할 것은 고치며, 그 결과 하나님의 뜻에 더욱 합당한 삶으로 나아가시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마지막 셋쩨로,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백성들은, 하나님 말씀에 철저히 순종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 7절에서, 아모스 선지자는 하나님의 중요한 원리를 선포합니다. 즉, “주 여호와께서는 자기의 비밀을 그 종 선지자들에게 보이지 아니하시고는 결코 행하심이 없으시리라”는 것입니다.
바로, 하나님께서는 죄를 심판하시기 전, 여러 선지자들을 통해 자신의 뜻을, 자신의 백성들에게 분명히 알리신다리는 사실입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무것도 모른 채 심판을 맞이하도록, 그저 내버려 두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아모스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전하는 사람이 아닌, 오직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있는 그대로 온전히 전해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렇기에, 그는 8절에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사자가 부르짖은 즉, 누가 두려워하지 아니하겠느냐, 주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즉 누가 예언하지 아니하겠느냐.”
사자가 부르짖으면, 사람들은 두려워합니다. 그렇기에, 그 소리를 듣고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면, 선지자는 그 말씀을 오롯이 전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준엄한 말씀을 들은 사람들은, 반드시 그 말씀에 응답할 책임이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역시, 하나님의 거룩한 말씀을, 지금까지 생생히 듣고, 보고, 배운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우리들에게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얼마나 잘 알고 있느냐가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가 지금가지 듣고, 보고, 배운 하나님의 말씀을, 어떻게 실천하며 살아가느냐가 더욱 중요한 것입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께서 용서하라고 말씀하시면 우리는 용서해야 합니다. 사랑하라고 말씀하시면 사랑해야 합니다. 정직하라고 말씀하시면 정직해야 합니다. 이웃을 섬기라고 말씀하시면 섬겨야 하는 것입니다.
때론, 이 같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은, 대단히 힘들고 불편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내려놓아야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손해를 감수하면서 정직을 선택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는 것은,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백성들의 가장 기본적 모습이요 자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변 사람들의 시선보다, 하나님의 뜻과 말씀을 더욱 중요시 여기는 삶을 매순간 살아야 합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는, 우리 모두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뜻이 세상 속에서 밝히 드러나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다면, 철저히 순종하시기 바랍니다. 그 분의 말씀을 아는 데서 멈추지 말고, 적극적인 삶으로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사람의 시선이나 세상의 기준보다, 하나님의 뜻을 더욱 앞세우며, 우리의 삶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이 땅에 밝히 드러내는, 믿음의 백성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합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전적이고 일방적인 은혜로 선택을 받았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구원받았으며, 그로 인하여 하나님의 자녀라는 놀라운 신분을 얻었습니다. 그렇기에, 이 은혜는 우리에게 자랑할 이유가 아니라, 감사하며 살아갈 분명한 이유입니다.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셨기에, 우리도 사랑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용서하셨기에 우리도 용서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셨기에 그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아가야 합니다.
그러므로, 선택 받은 백성들의 참된 영광은, 그 특권을 자랑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닌, 오직 하나님의 뜻에 책임 있게 순종하는 데 있음을 기억하시며, 우리 모두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말씀 앞에서 자신을 철저히 돌아보며, 주님의 뜻에 마지막까지 온전히 순종하는, 믿음의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