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
Worship
주일설교
토요 새벽 설교
교회주보
주일설교

2026.5.3 / 이미 준비된 은혜! (룻기 2:1~4)

오늘도 기쁨과 감사함으로 예배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을,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환영하고 축복합니다.

 

오늘은 부활절 다섯째 주일이면서, 어린이-청소년 주일로 지킵니다.  한국은 5월 5일, 하루만 어린이 날이라 말하지만, 미국은 1년 365일이 어린이 날이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하루 교회와 세상의 미래인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을 기억하며, 이들이 부모님과 할아버지 할머니의 신앙을 소중히 이어받아, 위대한 믿음의 자녀들로 아름답게 성장하도록, 앞으로도 끊임없는 기도와 관심 그리고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여러분들은 지금까지 인생을 살아오면서, 어떠한 말을 자주 사용하셨습니까?  혹시, 이러한 말은 아니셨습니까?  “나는 우연히 그 사람을 만났어요.”  “마침 그때, 그 일이 일어났어요.”  “그냥 어쩌다 보니, 여기까지 흘러왔네요.”  우리가 사용하는 대화들을 유심히 들여다보면, 의식적이든 혹은 무의식적이든 간에, 그 안에, “우연히”라는 단어와, “마침”이라는 단어가, 자주 사용됨을 보게 됩니다.

 

오늘 우리에게 허락하신 룻기의 말씀 속에서도, “우연히”와 “마침”이라는 단어가, 사용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은, 이 두 단어를 통해, 우리 모두를 향해, 아주 중요한 질문 하나를 던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정말 그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우연이었을까?  정말 아무 계획과 의미 없이, 그러한 일이 단순히 일이났는가?”라는 질문입니다.

 

룻기 2장은, 아주 평범한 일상으로 시작이 됩니다.  즉, 한 여인이 밭에 나가 이삭을 줍습니다.  그리고 그 밭 주인이 와서 인사를 합니다.  여기에는 그 어떤, 기적의 사건도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천사도 전혀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오늘 우리에게 허락하신 말씀은, 이 평범한 하루 속에서, 하나님의 놀랍고도 경이로운, 인도하심과 계획하심의 섭리를 드러냅니다.

 

그렇다면, 룻기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어떠한 계획과 인도하심을 통해, 지금 우리의 삶속에서도 변함없이 역사하고 계시는지, 여러분들과 함께 살펴보며, 주님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먼저, 오늘 본문의 전체적 상황을 보면, 룻이 우연히 보아스의 밭에 가서 이삭을 줍게 됩니다.  우리말 성경을 보면 이 상황을 이렇게 번역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밖으로 나가, 추수하는 사람들 따라, 밭에서 이삭을 줍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우연히도, 그녀가 일하고 있던 곳은 엘리멜렉의 친척인 보아스의 밭이었습니다.”

 

이 성경구절을 히브리어 원문으로 살펴보면, “우연히”라는 표현은, 그냥 일상적으로 사용된 표현이 아닌, 이 상황을 매우 구체적으로 강조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사용된 단어였습니다.  히브리어 원어를 그대로 직역하면, 이러한 뜻이 됩니다.  “그녀의 우연이, 아주 우연하게 일어났다.”  즉, 우리 인간의 눈에는, 이 같은 상황이 대단한 우연처럼 보였다라는 것입니다.

 

룻은 의도적이고 계획적으로, 나오미 남편의 진척인, 보아스를 찾아간 것이 아닙니다.  지금 그녀가 처한 상황은, 자신들의 생계를 책임질, 가장을 잃었습니다.  또한, 룻은 자신의 고향인 모압을 떠나, 현재, 낯선 땅 베들레헴으로 이주했습니다.  한마디로, 그 당시 사람들의 눈에, 룻은, 가난한 이방인 과부로 보였던 것입니다.

 

이러한 그녀가 밭에 나간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그것은 바로 “살기 위해서”입니다.  그렇기에, 그 곳이 어느 밭이든, 누구의 밭이든 상관없이, 먹을 것을 얻을 수 있는 곳이라면, 그녀는 자신과 자신의 시어머니 나오미의 생계를 위해, 기꺼이 나아갔던 것입니다.

 

솔직히, 이 같은 모습은 우리의 인생과 너무나 닮아 있습니다.  특별히, 우리 공동체는 미국 이민을 경험한 세대로써, 대단히 척박하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 가족들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희생한 세대들입니다.  이민 초기, 우리는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 어떤 직업을 선택하든, 어떤 사람을 만나든, 어떤 길을 가게 되든, 솔직히 강환 확신 보다는, 막연함과 불안함 속에서, 선택하는 순간들이 많았을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선택이 때론 좋은 결과로 이어지기도 하였고, 때로는 안 좋은 결과로 이어지기도 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자신들의 지나온 인생을 돌아보며, 나의 완벽하고도 치밀한 계획으로, 지금 여기까지 이르렀다라고 자신 있게 말하기 보다, “어쩌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라고 솔직히 이야길 합니다.  아마도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룻 역시, 어쩌다 보니, 대단히 우연히 그 밭까지 이르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 시작을 보면, 중요한 정보를, 먼저 우리들에게 자세히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보아스에 대한 것으로써, 그는 나오미 남편 엘리멜렉의 친족으로, 유력한 자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말 성경은, 이 구절을 이렇게 번역합니다.  “나오미에게는 남편 쪽 친척으로 엘리멜렉 가문 가운데, 큰 부자가 하나 있었는데, 그 이름은 보아스였습니다.”  즉, 보아스는, 단순한 밭주인이 아니라, 룻과 나오미를 법적으로 책임지고 구원할 수 있는, 유력한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그 당시 이스라엘 문화를 살펴보면, 자신의 친족들 중, 가장의 죽음으로 인해, 그 가족들이 큰 어려움에 처했을 때, 이들을 보호하는 법이 있었습니다.  즉, 이들을 대신해 빚을 갚아 주기도 하고, 때로는 억울하게 잃어버린 땅을 대신 찾아주거나, 심지어 이들의 복수를 대신 감당해 줄, 합법적 의무와 권리가, 친족들에게 주어졌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방 여인이었던 룻은, 이러한 사실을 몰랐습니다.  또한, 시어머니인 나오미 역시, 오랜 타국 생활로 인하여, 이 같은 법을 몰랐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 모든 사실을, 잘 알고 계셨습니다.  왜냐하면, 신명기 25장에서 하나님이 직접,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이 같은 명령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 법을 이용하여, 이들을 돕고자 하셨습니다.

 

이 모든 사실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상징적 모습은, 우리가 “우연”이라 부르는 모든 순간은, 사실 우리가 알지 못할 뿐, 이 모든 계획 속에는, 하나님의 크고 은밀한 “필연”의 뜻이 숨어 있다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지금 우리가 미래를 전혀 알지 못하는, 불확실의 길을 걷고 있을지라도, 하나님께서는 그 길의 끝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지를 명확히 아시고, 우리 한사람 한사람을 친히 선하고 아름다운 길로 인도하고 계신다라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분명히 명심해야 할 것은, 지금 우리가 걷는 길이, 하나님의 뜻과 말씀에 전적으로 부합하는 길이라면, 주저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또한 두려워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 길 끝에는 분명, 하나님이 예비하신 선하고 아름다운 결과가, 우리 모두를 기다리고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다음으로, 이제 보아스가 등장합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마침 보아스가 베들레헴에서부터 왔다”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마침”이라는 단어는, 우연하게 일어난 타이밍이 아닙니다.  히브리어 원문을 보면, 이 “마침”이란 단어는 “보아라, 혹은 지금 이 순간을 주목하라”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이 상황은 절대 우연히 일어난 사건이 아닌, 하나님께서 전작으로 인도하신, 완벽한 타이밍이란 사실입니다.

 

여러분들, 상식적으로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룻이 그 밭에 들어간 순간, 보아스가 그 밭에 동시에 도착 합니다.  만약 단 몇 시간, 아니 단 몇 분만 어긋났어도, 이 만남은 전혀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인간들의 관점에서, 이 만남이 대단한 우연처럼 보일지라도, 그 내면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이것은 하나님에 의해 철저히 설계된 만남이었습니다.  바로, 그 시간, 그 장소, 그리고 룻을 바로 그곳으로 인도한 주변 사람들 등, 이 모든 것들이 정확하게 맞춰진, 하나님의 계획이요, 타이밍이며, 놀라운 섭리였던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의 삶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생각에, 예상치 못한 갑작스러운 만남이나, 우연히 전해 들은 말 한마디, 혹은 때마침 찾아온 절호의 기회 등은, 처음엔 아무 의미 없어 보여 질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는 분명히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것은 “그때가 아니면 안 되었구나…”  “이것은 참으로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예비하셨던 절묘한 시간이었구나…”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인생을 그때 그때 상황에 맞춰, 대충 대충 이끄시는 분이 절대 아니십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말씀인 성경은, 그 분께서는 정확한 시간에, 정확한 장소에서, 정확한 사람들을 만나게 하시는 분이심을, 우리들에게 시종일관 증언하며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렇기에, 우리의 입장에서 수많은 “우연”은, 다름아닌 하나님의 정확한 “때 마침”의 필연적 순간임을, 우리는 분명히 기억하고, 그것에 감사하는 삶을 살아야 함,을 분명히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룻과 보아스의 만남은, 마치 로멘스 드라마와 같이, 우리들에게 보여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우리의 흥미를 끄는, 그 이상의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즉, 이 사건을 통해, 이후, 오벳이 태어나고, 이새가 태어나며, 다윗이 태어나고, 결국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한 탄생으로 이어진다라는 사실입니다.

 

또한, 우리는 룻을 보호하고 지킨 보아스의 모습을 통해, 장차 우리를 구원하실 예수 그리스도의 상징적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즉, 예수님은 하늘의 모든 영광을 뒤로하고, 우리와 같은 몸을 입으시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아무 죄 없으신 예수님께서, 자신의 의로움과 우리의 죄를 교환하심으로써, 십자가에서 모든 죄를 짊어지시고, 그 죄의 대가를 직접 치르셨습니다.  그로 인하여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해, 새로운 구원의 길을 선물로 받게 된 것입니다.

 

다시 말해, 룻을 구원한 보아스는, 룻의 가까운 친족으로서, 하나님의 뜻과 말씀에 따라, 그녀를 자원하는 마음으로 구원했습니다.  예수님 역시, 하늘의 모든 영광을 뒤로 하고, 우리와 같은 인간이 되시어, 기꺼이 하나님의 뜻과 말씀에 순종하여, 십자가의 희생과 사랑을 통해, 우리 모두를 구원해 주셨습니다.

 

이 같은 사실의 이면에는, 룻이 보아스를 혹은 보아스가 룻을 선택한 것이 아닌, 하나님이 이들을 밭으로 인도하시어, 이 같은 일이 일어나도록, 친히 계획하시고, 이끌며, 인도하셨음을 보여줍니다.  예수님 역시, 요한복음 15장 16절에서, 이 같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먼저 택하였다.”  우리의 인생은, 우연적 사건들로 가득한, 연속이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는 지금, 하나님께서 친히 계획하시고 예비하신, 구원의 이야기를 매순간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사실을 분명히 기억하며, 우리 구원의 이야기를, 하나님과 매순간 동행하며, 그 분의 뜻과 말씀에 철저히 순종함으로써, 아름답게 완성해가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사랑하는 필라제일연합감리교회 성도님들,

룻은 여러 현실의 어려움과 고난 앞에서, 포기하고 낙망하는 모습으로, 가만히 앉아 있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현실과 같은 상황에서 조차, 그녀는 하나님을 인정하며, 그분의 뜻과 말씀을 묵묵히 따르는 삶을 살아 갔습니다.  그 결과, 그녀는 밭으로 나아갔고, 그 곳에서 자신을 위해 일하시는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걸어온 인생의 길을, 한번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갑작스러운 만남, 예상치 못한 어려움, 그리고 그 후에 찾아온 기회와 선택 등, 그 당시는 몰랐지만, 시간이 지나, 신앙의 눈으로 돌아보니, 이 모든 것들은 우연이 아닌, 그 모든 것 뒤에는, 하나님의 크고 놀라운 역사의 손길이, 분명 존재하고 있었음을 보게 됩니다.

 

혹시, 지금 우리의 삶이 힘들고, 막막하며,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막막하십니까?  그렇다면, 오늘 말씀을 통해, 이 사실 하나만은 분명히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것은 나의 하나님께선, 이미 나를 위해 지금도 일하고 계시며, 장차 나의 앞길을 선하고 아름다우며 빛나는 길로, 친히 이끄실 것이란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두려움보다는 순종으로, 계산보다는 담대한 믿음으로, 우리의 발걸음을 주님과 함께 앞으로 내딛어야 함을 분명히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오늘도 우리를 위해 친히 예비해 두신 하늘의 무한한 은혜로, 우리의 텅빈 손을 가득 채우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과 자비하심을 매순간 경험하시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거룩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This entry was posted in 주일설교. Bookmark the permalink.
No.TitleWriterDate
393 2026.5.31 /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고린도전서 4:1~8) 웹 관리자 2026.05.30
392 2026.5.17 / 맡은 자의 인생! (고린도전서 4:1~8) 웹 관리자 2026.05.16
391 2026.5.10 / 제발, 이것만은 잊지 말아라! (잠언 3:1~10) 웹 관리자 2026.05.10
390 2026.5.3 / 이미 준비된 은혜! (룻기 2:1~4) 웹 관리자 2026.05.02
389 2026.4.26 / 우리의 신앙은 진짜입니까? (누가복음 6:46~49) 웹 관리자 2026.04.25
388 2026.4.19 / 더이상 묻어 두지 않는 믿음! (마태복음 25:14~30) 웹 관리자 2026.04.18
387 구하라, 찾으라, 문을 두드리라 웹 관리자 2021.06.26
386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웹 관리자 2021.06.19
385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사랑하는 이 웹 관리자 2021.06.12
384 우리가 속상할 때 웹 관리자 2021.06.05
< Prev 1 2 3 4 5 6 7 8 9 10 40 ... Next > 

1049 Davis Grove Rd, Ambler, PA 19002 | (215) 542-5686 | pfkumc@gmail.com
Copyright © 2014 All right reserved. Powered by LSK Communication,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