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오늘도 예배의 자리에 나오신, 모든 분들을,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환영하고 축복합니다.
오늘은 어머니날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이 누구인지, 그 분의 사랑이 어떠한지를 깊이 깨닫게 하시려고, 우리 모두에게 예외 없이 “어머니”라는 귀한 선물을 주셨습니다. 다시한번,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하시고 삶으로 보여주신, 이 땅의 모든 어머니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인간들은, 인생의 마지막 순간인 죽음 앞에서, 가장 솔직해지고, 가장 진솔하며, 가장 중요한 말을 남기게 됩니다. 다시 말해, 평생 수많은 말을 했어도, 마지막에는 가장 본질적으로 중요한 한가지만을 강조합니다. 흔히 우리는 이것을 유언이라 부릅니다. 예수님을 알지 못하는 세상 사람들은 대부분 이러한 말을 남깁니다. “건강해야 한다.” “사람을 늘 조심하여 잘 만나야 한다.” “형제끼리 우애 있게 지내야 한다.” 등 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앞에는 죽음이 아닌, 영원한 세계가 펼쳐져 있음을 믿는, 우리 믿음의 사람들은, 과연 우리의 자녀들에게 어떤 귀하고 소중한 유언을 남겨야 하겠습니까? 오늘 우리에게 허락하신 잠언의 말씀은, 마치 한 믿음의 어머니가, 자녀들의 손을 꼭 붙들고 마지막으로 전하는 간절한 유언처럼 들립니다. 즉, “얘들이, 세상에서 성공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그것은 하나님을 놓치지 않은 것이고, 언제 어디서나 그분을 신뢰하는 것이며, 마지막 순간까지 하나님을 가장 귀하게 여기는 것이란다”입니다.
오늘 우리는, 어머니 주일을 맞이하여, 어머니가 자녀들에게 반드시 남겨 주어야 할, 가장 중요한 세가지 믿음의 유산을, 허락하신 말씀을 중심으로, 함께 묵상해 보고자 합니다.
첫째로, “하나님의 말씀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라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1절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내 아들아, 내 딸아, 나의 법을 잊어버리지 말고, 네 마음으로 나의 명령을 지키라.”
이 부름 속에는 깊은 사랑과 간절함이 담겨 있습니다. 믿음의 부모가 자녀에게 바라는 진정한 소망은, 자녀가 세상에서 돈을 많이 벌어 성공하는 것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붙드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세상의 유행과 기준, 그리고 가치관은 상황에 따라 수시로 변하지만,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이, 변함없이 우리 자녀들의 인생을 영원히 살리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말씀을 놓치는 않는 삶은, 과연 어떠한 모습이겠습니까? 먼저, 오늘 본문 1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네 마음으로 지키라.”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잘 알고, 잘 기억을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그 말씀대로 살지는 않습니다. 바로, 성경 지식은 많은데 우리의 삶이 예수님의 모습을 닮아가지 않는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머리에는 충분히 있는데, 우리 마음에는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오늘 본문 3절은, 우리를 향해 이렇게 선포합니다. “하나님의 인자와 진리를 네 목에 매며, 네 마음판에 새기라.” 목에 맨다라는 것은, 늘 가까이 두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마음판에 새긴다라는 것은, 삶 속에 깊이 각인시킨다는 뜻입니다.
우리 어머니들이 보여 주신 신앙이 바로 이러한 모습이었습니다. 몸이 아파도 새벽 제단을 쌓으시던 모습, 식탁에서 올리던 간절한 감사 기도, 자녀를 위해 밤낮으로 흘리신 눈물 등…. 이러한 모습 자체가, 자녀들의 마음판에 새겨진 “살아있는 말씀”이었던 것입니다.
또한 오늘 본문을 보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을 때, 반드시 그에 대한 은혜가 따라옴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2절 말씀을 보면, “그리하면 그것이 네가 장수하여, 많은 해를 누리게 하며, 평강을 더하게 하리라”라고 선포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하나님의 은혜, 다시 말해, 하늘의 복은, 단순히 이 땅에서 오래 사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세상의 그 어떤 것도 줄 수 없는, 평강의 삶을 의미합니다.
우리 주변을 보면, 아무리 돈과 재물이 많아도, 평안이 없는 사람들이 있음을 보게 됩니다. 즉, 크게 성공은 했는데, 늘 불안과 초조함에 쫓기는 사람들이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 말씀 안에 있는 사람들은, 세상의 어떠한 폭풍과 거대한 파도 속에서도, 늘 평안의 삶을 누립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인생의 중심을, 강하게 붙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어머니가 우리의 자녀들에게 남겨야 할 최고의 유산은, 큰 숫자의 통장 잔고나, 혹은 비싸고 화려한 건물이 아닙니다. 그것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이 유한한 세상 뒤에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영원의 삶을 바라보며 붙드는, 소망의 믿음인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를 살리고, 우리의 자녀들을 살리는, 최고의 유산이 됨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둘째로, “하나님을 지식이 아닌, 삶으로 의지하며 살아야 한다”라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5절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합니다.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우리 어머니들이, 인생을 살며 뼈저리게 깨달은 진리가 있습니다. 그것은 모든 일들이 내 생각대로 안 된다는 것이요, 그리고 시간도, 재물도, 건강도 영원하지 않다라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가장 소중한 자녀들에게 마지막으로 남기는 말은, 이것이 됩니다. “어떻게든 하나님만을 붙들어라.”
아무리 우리가 똑똑해도, 우리 인간들에게는 분명한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모습을 솔직히 돌아보면, 우리의 판단이 늘 옳기를 바라며, 자기 생각과 주장을 앞세우고 싶어 합니다. 즉, “내 생각에는…” “내 경험상…” “내 방식대로…” 우리 삶을 살아가길 원합니다.
구약성경에 등장하는 사울 왕이 그랬습니다. 그는 전쟁에서 승리한 후, 아말렉을 모두 진멸하라는 명령을 하나님으로부터 받게 됩니다. 하지만 사울왕은, 자신이 생각하기에, 이들을 진멸하기 보다, 살려두어, 후에, 이들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 판단하며,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게 됩니다. 그 결과, 그는 결국 왕위를 잃게 됩니다. 다시 말해, 사울왕이 하나님으로부터 버림을 받게 된 이유는, 하나님보다 자기 판단을 더 앞세우며 신뢰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종종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하나님을 향해 열심히 기도를 하지만, 정작 그 모든 결정들을 이미 자기 마음대로 정해 놓고, 나아가는 모습들을 발견합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이 이렇게 나의 기도를 들어주지 않으시면, 안된다라고, 협박까지 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히 우리 믿음의 백성들을 향해 이렇게 말씀합니다. “네 명철을 더 이상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주장하지 말라.”
이후, 하나님은 6절에서,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우리는 종종 큰 일을 앞에 두고, 하나님의 뜻과 말씀을 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말씀은 분명히 선포합니다. “범사에 그를 인정해야 한다”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우리 인생의 중대한 결정만이 아닌, 작고 사소한 일에서도, 끊임없이 하나님의 뜻과 말씀 안에서 묻고, 결정하라는 것입니다. 가정 문제도, 자녀 문제도, 재정 문제도, 건강 문제도, 모두 하나님께 맡기라는 것입니다.
그러했을 때, 비로소, 하나님은 자신이 원하시고, 뜻하시며, 바라시는 새로운 길을, 우리 앞에 놀랍게 여신다라는 사실입니다. 바로, 우리가 믿고 고백하는 살아 계신 하나님은, 막혀진 홍해 앞에서도 길을 내셨고, 아무것도 존재 하지 않는 광야에서도 생수와 만나를 내리셨으며, 십자가의 비참한 죽음 앞에서, 새로운 부활의 길을 여신, 놀라운 분이심을 분명히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이어지는 8절에서, 하나님은 이 같은 약속을 우리에게 하고 계십니다. 그것은, “이것이 네 몸에 양약이 되어, 장차 네 골수를 윤택하게 하리라”는 말씀입니다. 바로, 하나님을 신뢰하는 인생은, 자연스럽게 그 영혼이 건강해집니다. 하지만, 매사에 자신의 뜻과 방식을 강요하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교만의 병이 들게 되어 있습니다. 또한 끊임없는 불안으로 인해 무너지고, 채워지지 않는 욕심으로 인하여, 그 영혼은 반드시 메마르게 됩니다.
하나님께 자신의 모든 것을 맡기고, 그분의 뜻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삶은, 반드시 하늘의 위로와 쉼을 얻게 됨을, 다시금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어머니의 기도가 바로 이러한 것입니다. “하나님, 내 자식이 하나님만 의지하게 해 주세요.” 그리하여, 죽기 위해 태어난 인생이 아닌, 영원히 살기 위해 태어난 인생임을 깨닫고, 죽음이 더 이상 두려움이 아닌, 우리 삶을 더욱 완전하고, 참된 모습으로 완성해 가는 축복의 길임을, 진정으로 깨닫게 해달라는, 생명과 소망의 기도가 되고 있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 셋째로, “하나님께 가장 소중한 것을 드려아 한다”라는 것입니다.
오늘 9절 말씀을 보면, “네 재물과 네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라”라고 선포합니다. 신앙은 거창하고 화려한 말로만 증명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의 묵묵한 헌신의 삶과 실천으로 증명이 됩니다. 그렇기에, 지금 우리가 무엇을 가장 귀하게 여기고, 행동하는 지가, 다름아닌, 우리 내면의 진짜 신앙을 보여주는 증거가 되는 것입니다.
먼저, 오늘 본문은 첫 소산물 바로 첫 열매를 드리라고 말씀합니다. 그 말씀 속에 담겨 있는 의미는 “하나님, 이것은 내가 노력하여 얻은 것이지만, 사실 이것은 내 것만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기에 비로소 얻어진 것임을 인정하고 고백하는 모습”입니다.
우리 인간들은 가장 좋은 것을, 자신을 위해 혹은 자신의 가족들을 위해 남겨두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알고, 경험하며, 깨달은 사람들은, 자신의 가장 좋은 것을, 하나님께 아낌없이 내어 드립니다. 자신의 시간도, 물질도, 재능도, 젊음도 하나님께 기꺼이 드립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우리의 인생에서 가장 귀한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이러한 비밀을 알고, 이 같은 사실을 실천하는 삶을 살게 되었을 때, 하나님은 우리 모두에게 이러한 약속을 하고 계십니다. 오늘 본문 10절 말씀을 보면, 그러 했을 때, “네 창고가 가득히 차고, 네 포도즙 틀에, 새 포도즙이 넘치리라”라고 선포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구걸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또한 우리에게 결코 빚지시는 분도 아니십니다. 기꺼이 내어 드리는 자를 채우시고, 기쁨으로 섬기는 자들을 붙드시며, 자신의 뜻과 말씀에 겸손히 감사함으로 헌신하는 자들을, 반드시 잊지 않고 기억하시는 분이십니다.
어머니들의 삶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은 못 입어도 자녀들을 입히고, 자신은 못 먹어도 자녀 들을 배불리 먹였습니다. 지금와서 돌아보면, 그 사랑이 무모한 희생처럼 보였지만, 결국 우리의 소중한 가정을 세우고 살렸음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께 대한 헌신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 드린 삶은, 절대 헛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영원한 것을 얻기 위해, 영원하지 않은 것을 버리고 포기하는 자는, 결코 어리석은 자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일상적이며 사소한 헌신의 삶을 통해, 지금도 하나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를 세워 나가고 계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우리 믿음의 어머니는, 자녀가 높은 자리에 오르는 것보다, 하나님을 떠나지 않기를 더 간절히 원합니다. 왜냐하면, 일시적인 세상의 가치보다,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와 복음의 가치를 선택하는 삶이 더 중요함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오늘 우리에게 허락하신 잠언의 말씀은, 믿음의 어머니가 우리 모두에게 남기는 마지막 유언과도 같습니다. 바로, “얘들야, 말씀을 붙들어라.” “하나님만 의지해라.” 그리고 “하나님께 가장 좋은 것을 내어 드려라.”
세상은 끊임없이 변합니다. 돈도 재물도 어느 순간 사라집니다. 우리의 건강 역시 약해질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들은, 그 어떠한 조건과 상황 속에서도 결코 무너지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 어머니 주일에, 우리 모두 함께 결단하기를 소원합니다. 그것은 우리가 앞으로도 말씀에 순종하는 가정이 되고,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가정이 되며, 하나님을 가장 귀하게 여기는 가정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우리의 자녀들이 장차 우리 어머니의 모습을 떠올릴 때, 이렇게 기억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우리 어머니는 하나님을 사랑한 분이었다.” “우리 어머니는, 끝까지 믿음으로 산 분이셨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인생은 결코 실패하지 않습니다. 이 사실을 분명히 기억하시며, 이 믿음의 유산 위에 굳게 서서, 우리의 세대 뿐만이 아닌, 우리 다음 세대를 살리는,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인생으로 나아가시는, 저와 분들의 삶이 되시기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