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한인총회 총회장 신년사
친애하는 한인총회 회원 여러분,
드디어 2016년 병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로운 날을 우리 모두에게 열어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리며, 여러분들과 가정 그리고 하시는 사역 위에 하나님의 함께 하심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새해를 맞이하며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꿈을 헤아려 보는 가운데 요한 웨슬리 목사님께서 크리스챤들이 추구해야 할 삶을 <성서적 거룩>이라 표현한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그러면서 사도바울이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하신 말씀,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리고 경건에 이르도록 네 자신을 연단하라.” (딤전4:7) 이 떠올랐습니다. 경건은 쓸데없는 망령되고 허탄한 것을 다 버리고 하나님 앞에 나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는 것입니다.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한다.”(잠27:17)고 했는데 거룩한 경건은 거룩한 자들의 만남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말씀과 기도를 통해 거룩하신 하나님과의 만남 그리고 거룩함을 향해 함께 걸어가는 성도들과의 만남의 훈련을 통한 경건의 연습은 우리들로 하여금 경건의 습관을 가지게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세상과는 고독해져야 합니다. 그래서 몇 가지를 여러분들과 함께 시작해 보길 부탁 드립니다.
첫째로, 한인 총회에서 발행하고 있는 <기쁨의 언덕으로> 묵상집이 새해부터 새롭게 편집되었습니다. 가정에서 자녀들과도 함께 묵상하고 나눌 수 있도록 이중언어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전국에 있는 한인 연합감리교회가 함께 이 묵상집을 통해 같은 말씀을 묵상하며 거룩함을 향해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경건은 하나님 말씀 안에서 나를 찾아가는 것입니다. 경건에 이르는 말씀 훈련을 통해 매일 매일 잃어버린 하나님의 형상을 되찾아 가는 거룩한 고독을 즐기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둘째로, 연합감리교회 총회(General Conference)가 5월 10일 포트랜드에서 시작됩니다. 우리 교단의 앞날을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이번 총회를 위해 한인 연합감리교회가 앞장서서 기도했으면 합니다. 새해 첫날부터 연회 별로 연속 기도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께 두 가지를 부탁 드립니다. 지금부터 총회가 끝나는 날까지 이번 총회를 위해 여러분들의 교회 주일예배, 새벽기도회 등 모든 예배에서 기도해 주실 것을 부탁 드립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의 연회가 연속 기도를 할 때 우리 한인 연합감리교회가 남들이 못하는 어려운 시간대에 자원하여 기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니엘의 “주여 들으소서, 주여 용서하소서, 주여 귀를 기울이시고 행하소서.”(단9:19) 울부짖는 기도로 믿음의 공동체의 거룩을 세워가길 바랍니다.
셋째로, 우리 한인총회는 4월 4일 시카고에서 “Bridge Building to the Promise Land, Together”라는 주제로 특별히 영어권 차세대 목회자(Nexus)들과 함께 모여 미래를 내다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여러분들이 섬기시는 교회의 2세 목회 목회자, Children and Youth Ministry 전도사들과 동행해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이번 시카고 총회에서 차세대 목회자들이 함께 모여 네트워킹하며 한인교회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협조를 부탁합니다.
한인총회 회원 여러분, 많은 변화를 경험하고 있는 새해이지만, 언제나 변함없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주님을 바라보며, <성서적 거룩>을 향해 우리 함께 믿음의 첫 발을 내 디딜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성현목사 드림
